저자 : 서유미

출간일 : 2015. 08. 07

출판사 : 은행나무

 

 

 

"결혼생활의 지속은 나를 잃지 않아야 하는 것"

 

 

홀딩, 턴을 읽고 서유미 작가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되었고

그 다음 찾아서 읽게 된 책은 "틈" 이었다

 

개인적으로 출간일은 뒤이지만 홀딩, 턴을 읽고 틈을 읽은 건

우연치곤 좋은 흐름이었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예기치 않은 순간에 삶의 다른 얼굴을 목격한

사람들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처음에 여자는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민규엄마는 남편에게 담배피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서 예기치 않은 순간과 마주치게 된다

 

 

홀딩, 턴에서 매료되었던 일상을 들여다보는 힘이 여기서도 느껴졌는데

바로 목욕탕이었다

 

나도 목욕탕을 엄청 좋아한다

지금은 아이가 생겨 가지 못한 날이 많아졌지만

결혼하기 전, 결혼하고 나서 친정에 가면 항상 목욕탕을 갔다

엄마와 여동생과 가면 이야기도 많이하게 되고 간식도 먹고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로도 날라가는 것 같았다

그렇게 가면 3시간은 기본으로 느긋하게 있다가 온다

 

 

틈에서도 목욕탕은 중요한 공간이 된다

세 여자가 마음을 주고 받게 되는 공간,

주인공이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 생각을 갖고자 할 때 찾는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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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목욕탕은 대체로 한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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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몸을 담근 채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면 시간도 계절도 나이도 실감나지 않았다.

세계는 작은 탕으로 축소되고 시간은 체온을 높이거나 낮출 때만 흐르는 것 같았다.

비현실적인 시공간의 어떤 틈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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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목욕탕에 있으면 바깥의 날씨가 어떨지 시간이 얼마나 흐르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그 느낌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을 저렇게 표현해 내는 작가님의 필력이 너무 좋았다

인터뷰에서 본 적이 있다

일상에서 생각나는 것을 모두 적어두었다가 글을 쓸 때 마치 옷장에서 옷을 골라 꺼내 입듯 그

 상황에 맞는 옷을 입혀준다고 했다

과연 어떤 상황에서 저런 생각을 적었을지 문득 궁금해 지기도 했다

 

 

또하나 내가 깊이 공감했던 건

책의 처음에선 주인공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여자"라고만 나오고 민규엄마, 윤서 엄마가 나온다

그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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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엄마가 승진이 된 뒤 민규엄마는 임정희가 되고 여자는 정윤주가 되었다.

쑥쓰러워하며 이름을 말하고 난 뒤 바로 이름으로 부르지는 않았지만

누구 엄마라는 호칭은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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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출산 전에 결혼하면 자신의 이름보다는 누구엄마라고 불리게 된다,

 은행에서 김**씨!하고 부르는데 내 이름인지 몰랐다 라는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지인들에게 들은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 난 내 이름을 지켜야지!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일을 하고 있어서 내 이름 불리는 일이 훨씬 많았지만

아이를 낳고나서 어린이집이며 또래 엄마들을 만나게 되면서

내 이름을 말하기 보다는 아현이 엄마예요, 하윤이 엄마예요 라는 말을 먼저 하게 되었다

그러다 어린이집 엄마들과 번호를 저장하는데 누구 엄마인지는 아는데 이름을 몰라 물어보면서 저장을 했다

그때 말하는 엄마나 저장하는 나나 매우 쑥쓰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도 이름은 부르진 않지만 적어도 누구엄마! 라고 부르진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서 남편이 지금까지도 내 이름을 불러주는게 좋다

 

 

아직 두 권밖에 읽진 않았지만 서유미 작가의 글의 마지막은 정해진 결말보다는

그들이 과연 어떻게 끝을 맺었을까 생각하게 하는 열린 결말로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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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임정호씨, 나 정윤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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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끊은 뒤 여자는 창밖을 내다봤다.

무엇에 대해 묻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정해두지 않았다.

이 대화를 통해 어떤 충격을 받고 어떤 오해가 풀리고 무엇이 달라지고 나아질지 알 수 없었다.

확실한 건 미호와 지유의 엄마가 아닌 정윤주가 임정호를 기다리고 만나서

이야기 하는 거라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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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과연 그 들은 어떤 대화를 했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문득문득 궁금해진다

작가님은 이걸 염두해두고 저리 끝을 맺은게 아닌가 싶다

 

 

홀딩, 턴에선 만남과 결혼까지의 생활을 그려냈다면

틈에선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지내는 여자의 생각을 표현해 낸 것 같다

그래서 출판일은 다르지만  내용도 모른 상태에서 이 순서로 선택해 읽은 우연이 좋았다

 

올해 3개의 이야기를 내신다는 인터뷰를 보았는데

이분의 이전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이야기도 궁금해지고 팬이 되었다

 

 

 

 

 

글을 쓰다보니 누군가와 둘러앉아 수다떨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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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영록

출간일 : 2017. 10. 27

출판사 : 라온북

 

 

 

 

"10년 뒤 나의 미래를 위한 개발서"

 

 

 

직장인이라면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니는 것

"퇴사"

 

 

지금 일하는 직장에서 처음 시작해서 지금까지 쭈욱 11년째가 되어가고 있다

다니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아 육아휴직도 두번째 들어오면서

항상 이직과 퇴사를 결심하지만 적응이라는 것이 참 무섭더라...

나에게 맞춘 듯 적응되어진 환경을 쉽게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퇴사에 관한 책도 보게 되고

다튜멘터리 등도 찾아보게 되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목이 굉장히 강렬하게 끌렸다

"나는 내일 퇴사를 꿈꾼다"

이 주제를 이 작가는 어떻게 풀어나갔을지 궁금했다

 

 

 

책을 읽고 나서 좋았던 점은 막연한 퇴사를 지향하지 않았다는 것

10년 뒤 퇴사를 생각하며 어찌보면 은퇴도 포함되는 것 같다

그 퇴사를 위해 우리가 차근차근 준비해햐 할 것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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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준비하는 우리가 반드시 갖춰야할 것 5가지

"일거리, 사랑, 건강, 취미, 돈"

퇴사의 요건 마련은 직장에 있을 때부터 지금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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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었다

 

 

퇴사 후 해야 할 일거리와 가족이나 내가 함께 해야할 사람과의 사랑을 잘 유지해두고,

퇴사 후를 즐기기 위해 건강관리를 하고 시간을 갖게 된 뒤 즐길 취미를 만들어두며, 이 모든 걸 유지하기 위한 밑바탕이 될 정도의 돈을

모아두는 것!!

유념해야할 사항인 것 같았다

 

 

그리고 또 하나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 중

은퇴나 퇴사 나이는 50대 중 후반이 되고 있고 고령화사회로 인해 국민연금 수령 시기는 점점 60대 중 후반으로 늦춰지고 있는데

그때까지 우리가 유지해야할 금전적 여유는 마련해야 한다는 것!

정말 중요한 말이었고 아무 생각없이 현재에만 매달리다가는 간과할 수 있는 사항이기도 했다

 

 

이제 늘어난 수명으로 인해 뭐든 준비해 두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살고

퇴사는 그걸 준비한 뒤 당당히 내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이 많은 걸 헤내고 퇴사를 하는 건 아니지만

당장의 감정으로 에잇 때려쳐야지! 하는건 아니라는 것이다

책에서도 그 얘기는 하고 있다

퇴사 후를 짧게 든 길게 든 뭐든

그 후를 생각하고 정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퇴사를 꿈꾸며 차곡차곡 준비를 해둬야겠다

돈, 취미, 일거리, 가족과의 돈독함, 건강!

그리고 당당하고 행복한 퇴사를 하고 싶다

 

 

 

 

이 책과 함께 보면 좋은 다큐멘터리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SBS스페셜 퇴사하겠습니다(17년 6월 11일 방영)

 

혼의 퇴사. 이나가키에미코는

"회사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히 좋아하면 됩니다.

회사는 나를 만들어가는 곳이지, 내가 의존하는 곳이 아닙니다."

내가 회사를 도와줘야지라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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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스페셜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16. 09. 11 방영)

 

 

 

 

 

 

 

 

오늘도 행복한 퇴사 후의 삶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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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유미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 2018. 01. 02.

 

 

"이별도 사랑의 일부이고 결혼은 큰 책임이 필요하다"

 

 

 

서유미라는 작가는 2007년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문학수첨작가상을,

[쿨하게 한걸음]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았다

소설집 [당분간 인간], 장편소설 [판타스틱 개미지옥], [쿨하게 한걸음],[당신의 몬스터],

[끝의 시작], [틈]이 있다

 

 

 

 

 

 

 

책을 보게 된 건 인스타에서 이베트 글을 보게 되었다

책 표지가 너무 이뻤고 소개글이 맘에 와 닿았다

이벤트는 해도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안하게 됬는데 이번엔

"지금 사소한 감정의 변화 땜에 힘든 우리에게 좋은 책 인것 같애!"라고 댓글을 달았고 바로 책을 읽어보았다

 

 

 

처음엔 이혼에 대한 이야기 인 줄 몰랐다

책의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안갔고 홀딩, 턴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그냥 사랑에 대한 이별 정도의 소설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묵직하게 와닿았다

지금 내가 결혼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책을 다 읽었을 때 홀딩, 턴이라는 제목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책에서 주인공 지원이 영진과 결혼을 선택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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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유랑할 것 같았던 배가

결혼이라는 대륙으로 방향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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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이 나온다

 

맞는 말 같았다

나도 결혼이라는 대륙으로 방향을 돌렸고

그 대륙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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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산다는 건 단순히 그 공간을 소유한다는 것 뿐 아니라

그 지역의 환경, 분위기까지 고른다는 걸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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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도 나온다

 

이번 이사를 하면서 했던 그 수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이것 때문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듯 이 책은 잔잔하게 물 흐르듯

남녀가 처음 만나는 순간의 설레임, 사랑을 확인하고 결정하려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때문에 힘들어지는 순간, 그리고 그 사랑을 위해 이별하는 순간까지의 감정들을 정말 섬세하게 써내려갔다

 

 

물론 이혼을 하고 그게 사랑때문에 헤어진다라는 말을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소설에서의 그 감정들을 제 3자로 살펴보게 되었을 때 그랬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가님이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글쓰는 재능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봤는데

정말 감사한 일일 것 같다

 

일상의 사물에게 사람의 감정을 더해서 표현하는 글들이

너무 섬세하고 글에 푹빠져서 보게되고

다 읽고도 그 부분이 생각나서 찾아보고 여기에 적어 기억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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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의 외양에는 아무 변화가 없는데 안에서는 코스에 따라 정해진 일이 진행된다는 것,

때를 빼기 위해 통 속에서 솟구친 물살이 빨래를 돌리고 누리고 비비며 분주하게 일한다는 것,

안에 든 것들은 이리저리 치이며 시달리지만 결국 깨끗해진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뵤한 안도감을 주었다.

그게 왜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는지 설명하기는 어려웠다.

그저 인생의 어떤 순간에는 세탁의 시간을 지나는 것 같았다.

코스의 어디쯤에서 물이 차기를 기다렸다가 그 과정을 지나면 다음 코스로 넘어간다.

유쾌한 기분이라고는 할 순 없지만 더 나빠질 건 없다는 생각으로 몸의 힘을 뺀다.

지금은 거품이 일지만 다음 코스, 그다음 코스를 지나면 결국 세제가 씻겨 내려갈 거라는 사실에 몸을 맡긴다.

어떤 일이든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지나가리라는 믿음이 필요한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세탁기의 버튼을 눌러 놓고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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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의 한쪽에 이 상황을 올려놓고 다른 쪽에 지나간 불행을 부지런히 얹어봤지만 저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일보다 더 무거운 일을 올리고 싶은데 아무리 뒤져봐도 찾을 수 없었다.

저울이 움직이지 않는 게 지금의 불행이 너무 무거워서인지, 과거의 불행이

껍데기나 흉터만 남아 가벼워졌기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지금의 괴로움과 망가진 날들이 별것 아닌 일처럼 가벼워지게 될까.

살면서 그런 날은 또 오고야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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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탁기와 저울을 보면 툭툭 생각날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벤트 당첨 선물이 와있었다

마지막까지 잊지 못할 책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서유미작가의 다른 글을 또 읽고 싶어졌다

올해에 단편집과 산문집이 또 출간된다고 하니 기다려야겠다

 

 

 

 

작가님의 인터뷰가 실린 글이다

책을 읽고 난 후 보면 좋을 것 같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387603&memberNo=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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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재원 (브런치 brunch.co.kr/@jaewonchoikate

그림 : 드로잉메리 (이민경 인스타그램 @drawingmary)

출판사 : 자기만의 방

출판일 : 2017. 12. 05.

 

 

"내가 하고 있던 일상에 의미가 부여되는 느낌"

 

 

이 책은 인스타 팔로우한 분이 지인의 책이라고 소개해서

내용은 모르고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되었다

 

 

 

글도 좋았지만 삽화의 드로잉 그림이 너무 잘 어울리고

잔잔함을 극대화 시켜준 느낌이었다

인스타아이디가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역시나... 좋았다

팔로우하고 보고 있는데 드로잉된 그림을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많은, 아주 많은 여행에세이들이 있는데

이 책은 다르다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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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바꾸자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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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계에서 반복되며 나오는 말이다

너무 좋은 말이었다

 

일상에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일을 하다가도 놀러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휴가를 내고 시간을 내는게 어렵다보니

짧은 점심시간 1시간 만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직장 근처에 나가서 밥도 먹고 밥도 안먹고 카페가서 앉아서 책도 보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친한 동료와 김밥한줄 포장해서

벚꽃나무 아래서 먹기도 했다

그래도 이게 여행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그냥 나의 여가시간 활용 정도로만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근거리 여행, 버스 여행, 당일 치기 여행 등 책도 보고 검색도 하고

그러기만 반복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난 이미 여행을 하고 있었다

 

 

직장 주변, 집 주변, 휴직 땐 지인들 집으로 초대하기 등...

이런 시간들이 작은 여행이었다고 이야기 해주는 이 책이 너무 좋았다

나의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나 나름 작은 여행하며

일상을 잘 보내고 있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었다

 

일하며, 육아하며 시간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관점을 바꾸니 여행이 시작되고 있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걸

기다리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나중엔 아이가 크면 호스트가 되어보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

 

 

이 감동을 함께하고 싶어서 나와 취향이 비슷한 두 동생들에게 선물했다

두 동생들도 좋은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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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밤이 깊어서야 겨우 퇴근을 했고, 공부를 마쳤고, 집안일을 끝냈습니다.

오늘 하루는 얼마 남지 않았고 몸은 지쳐있겠죠.

하지만 잠깐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나 자신에게 선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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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보면서

차 마시는 시간도 여행왔다 생각되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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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민식

출간일 : 2018. 01. 05.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기-승-전-블로그"

 

 

요즘 서점에 가면 글쓰기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출판사의 유행인가? 싶을 정도 이다

나도 블로그에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글을 조리있게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많은 책 중에서

글 잘쓰게 알려주는 책을 골라봐야지 했다

그 중에서 무엇이든 쓰게 된다와 매일 아침 써봤니?가 눈에 띄었다

 

7년동안 매일 쓰면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매일 아침이라는 말이 글쓰기의 달인이 되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고 내용에는 저자의 자서전 느낌을 받을 만큼

그에 대한 살아온 역사?를 머리에 각인시키게 된다

그렇게 보다보니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라는 생각으로

김민식 pd란 사람을 검색하게 되었다 

 

MBC 드라마PD이고 내가 아는 드라마로는

논스톱과 글로리아, 여왕의 꽃을 연출하였고

파업요정이라 불릴 만큼 발 벋고 나서는 분이셨다

 

그러다 이번에 드디어 MBC 사장이 바뀌면서

드라마 연출을 시작해 소재원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별이 떠났다'로 5월 중에 찾아온다고 한다

기사에선 관심이 부담스럽다고도 하셨는데

어떤 드라마일지 어떻게 연출하셨을지 궁금해진다

 

 

프롤로그를 보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동기부여에 공감이 되었다

 

아이를 낳게 되면서 육아휴직을 두번째 들어오게 되었다

일을 하다가 1년 이란 긴 시간을 휴직하게 되는게

휴가를 얻는 느낌이었다

물론 아기와 함께 하는 순간 더이상 휴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긴 시간 일을 안하게 되는 순간이

언제 또 있겠나 싶어 휴직기간 동안 뭐라도 하고 들어야겠다란

생각이 컸다

 

첫째 때는 사회복지사2급을 실습까지 하게 되었다

실습 때문에 아기는 돌지나고 어린이집에 가야됐지만

미안한 마음과 나에 대한 투자 두가지 맘으로 시작하게 됐다

 

지금 둘째를 낳고 두번째 육아휴직을 들어왔다

첫째때보다 휴직기간을 짧고

아이는 둘이다보니 나만의 시간은 더 부족했다

 

이번 휴직땐 항상 일찍가고 늦게까지 있던 첫째를

늦게 등원하고 일찍 하원시켜주고 함께 있는 시간을 갖자!란

목표로 4개월 정도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 동안 둘째도 어느정도 몸을 가누게 되고

짬짬이 집앞 정도는 자는 2시간 돌아다니게 되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보게 되고

차도 마시러 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혼자 읽고 끝나는 책이 아쉽고

내가 다니는 곳들을 기록해두고 싶어졌다

원래 그 순간을 기억해두고 싶어서 사진찍어두고

다이어리에 쓰면서 혼자 꺼내보는 걸 좋아했다

 

그러던 중 남편이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게 되었고

내가 운영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블로그에 쓰려고 읽고 있는 책을

더 열심히 보게 된다고 했는데 진짜 꾸준히 읽게 되고 열심히 읽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 정말 공감이 됐던 구절이 있었다

누군가 이렇게 여행도 다니고 책도 보고 바쁘신데 

아이들에게는 소홀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우선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아빠로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더 경쟁력 있는 직장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매일 새벽, 게으른 나와 부지런한 나 사이에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때마다 저는 부지런한 나를 응원해요.

내게 더 큰 보람, 더 즐거움을 선사한 것은

항상 부지런한 나였으니까요."

 

 

나에 대해 투자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가족에게 가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맞다

그사이에서의 죄책감이 항상 공존했는데

나의 합리화할 말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항상 게으른 나가 이기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자서전 같고, 자기개발서인 나에겐 반전이었던

매일 아침 써봤니?를 보고

지금 시작한 블로그 "꾸준히"해보고 내가 하고 싶었던 말과 일을

잘 기록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맘에 꼭 박혔던 문구를 옮기며 마쳐야겠다

 

"비범한 삶이라 기록하는게 아니라 매일 기록하니까

비범한 삶이 되는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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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오늘이 있기에, 내일은 무한하다."

 

 

 

김민식 PD 블로그

공짜로 즐기는 세상 free2world.tistory.com

 

 

 

 

 

 

 

 

책 읽어보시고 꾸준한 오늘과 무한한 내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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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필요한 일상의 모든 것에 대해 나누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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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현주

출판사 : 엘릭시르

출판일 : 2017. 07.10.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

가장 불가사의한 것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

 

박현주 연작 미스터리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는 표지가 확! 끌리고

표지에 적혀 있는 한 줄의 문구!

책을 읽고 싶게 하기 위해 한권의 내용을

임팩트 있게 홍보하는 한 줄!

그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을 골라서 읽는다

 

요 책은 희망도서바로 대출 서비스로 서점에서 신청해서 읽은 책이다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

제목에서의 오컬트

 

이것들이 흥미를 자극했다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 라는 말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오컬트라는 말도 너무 생소해서 읽어보면 알겠지라는 생각으로 고른책이다

 

우선 오컬트(Occult) 또는 비학(祕學)은 물질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적 · 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에 대한 지식을 뜻한다.

(출처- 위키백과)

 

난 천주교라 오컬트를 맹신하진 않지만 믿기는 한다

내가 요즘 느꼈던 2017년을 1권 32, 33쪽을 읽다가 완전 공감했으니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의 느낌은 아!!!! 무릎을 탁! 치는 이해

그리고 이 책 신선하다!

이 느낌을 받는 부분은 다 읽고 난 후 작가 후기를 보고

너무나 공감이 가고 이해가 갔다

 

내용은 스포를 하지 않기 위해 패스!

두권을 다 읽으면서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보고 싶었다

하지만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각 계절의 시작하는 달에 사건이 하나씩 있는데

그 첫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뒤 내용이 필요하고 뒤를 읽다가

어... 그게 머였지? 하나하나 아귀를 맞춰보기 위해 다시 앞부분을 읽어봤다

원래 내용 잘 기억하면서 보는편인데....

왠지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다시 확인하고 싶은? 그런 맘으로 읽었다

그리고 그 사계절이 흐르면서 한 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가게 될지도 궁금했다

이 책은 작가의 후기까지 꼭 읽어야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소설책에는 잘 없는 참고문헌이 적혀있는 걸 보고

작가님이 참 철두철미하게 소설을 쓰셨구나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난 어떠한 내용에 떠도는 얘기가 아닌 reference가 달리는 걸 좋아하고 나도 그러고 싶다고 생각한다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 라는 물음의 답은 작가의 말에서

일반적인 추리소설을 보면서 누가 죽였지? 누가 왜 그런일을 저질렀지?라는 의문을 갖듯이

누가 누구를 좋아하지?라는 미스터리 로맨스 물인 것이다

 

일반적인 로맨스소설이 아니어서 신선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 여기 썼어요. 오컬트이고, 미스터리고, 로맨스인 이야기를." 이라고 작가가 말하는데

작가님 맞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오컬트 미스터리 로맨스예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잔인한 사건사고가 아닌

미스터리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오컬트하고 미스터리한 로맨스인 나의 오컬트한 일상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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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차렷

알아두면 필요한 일상의 모든 것에 대해 나누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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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웅현

출판사 : 북하우스

출판일 : 2011.10.10


 

 


결핍이 결핍되어있다


결핍의 결핍
너무 낯이 익어서 볼수없는 것





니코스 카잔차키스 소설 속 주인공
조르바를 통해
.
.
.
.

“ 그에게 두려웠던 것은
낯선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이었다.”

우리는 익숙한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습니다
익숙한 것 속에 정말 좋은 것들이 주변에 있고,
끊임없이 말을 거는데 듣지 못하는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 박웅현.책은 도끼다.북하우스,2011 중에서… 》


 


이 책은 3년전 서점에서 제목이 눈에 띄어서 읽어볼까 하다가

인문학은 어려울 것 같아 다른 책에 눈을 돌렸었다


그러다 요즘 인문학이 어렵지만 매력있게 느껴져 관심을 두던 중

불현듯 책은 도끼다 라는 제목이 생각나서 보게되었다



저자는 우리 이름만 대면 알만한 광고를 만든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책 제목부터도 흥미를 끌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실제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게 된 내용을 옮겨 적은 내용이다


본인이 책을 읽을 땐 어떻게 읽고

감명깊게 읽었던 저자들을 정해 그 저자들이 쓴 책 내용 중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이야기해주고 그 안에 어떤 의미들을 담고 있고

작가는 어떤 의미를 두고 쓰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인문학을 지루하지 않게 담아 낸 책이었던 것 같다





보는 내내 무릎을 치게 만들고 감탄사가 나오고 생각의 차이가 이리도 다른 의미를 두게 되는지

주변의 사소한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우선 보면서 내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저자 처럼 나도 책을 볼 때 빠르게 넘기기 않고 구절구절을 곱씹어보며 읽는지라

읽는 시간은 더디었지만 틈틈히 시간 날 때마다 보게되는 책이었다


이 저자가 책안에 다른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 작가들이 쓴 책들의 구절을 설명하면서

광고쟁이인지라 소개하는 책들이 잘 팔렸으면 한다고 했는데

그런면에선 성공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실제로 내가 그 책을 소장하고 싶고

적어도 그 안에 소개했던 책들은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지만 구매해서 이 작가처럼

마음에 드는 구절에 이쁜색 형광펜으로 줄쳐주고 싶은 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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