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최재원 (브런치 brunch.co.kr/@jaewonchoikate

그림 : 드로잉메리 (이민경 인스타그램 @drawingmary)

출판사 : 자기만의 방

출판일 : 2017. 12. 05.

 

 

"내가 하고 있던 일상에 의미가 부여되는 느낌"

 

 

이 책은 인스타 팔로우한 분이 지인의 책이라고 소개해서

내용은 모르고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되었다

 

 

 

글도 좋았지만 삽화의 드로잉 그림이 너무 잘 어울리고

잔잔함을 극대화 시켜준 느낌이었다

인스타아이디가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역시나... 좋았다

팔로우하고 보고 있는데 드로잉된 그림을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많은, 아주 많은 여행에세이들이 있는데

이 책은 다르다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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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바꾸자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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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계에서 반복되며 나오는 말이다

너무 좋은 말이었다

 

일상에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일을 하다가도 놀러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휴가를 내고 시간을 내는게 어렵다보니

짧은 점심시간 1시간 만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직장 근처에 나가서 밥도 먹고 밥도 안먹고 카페가서 앉아서 책도 보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친한 동료와 김밥한줄 포장해서

벚꽃나무 아래서 먹기도 했다

그래도 이게 여행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그냥 나의 여가시간 활용 정도로만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근거리 여행, 버스 여행, 당일 치기 여행 등 책도 보고 검색도 하고

그러기만 반복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난 이미 여행을 하고 있었다

 

 

직장 주변, 집 주변, 휴직 땐 지인들 집으로 초대하기 등...

이런 시간들이 작은 여행이었다고 이야기 해주는 이 책이 너무 좋았다

나의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나 나름 작은 여행하며

일상을 잘 보내고 있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었다

 

일하며, 육아하며 시간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관점을 바꾸니 여행이 시작되고 있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걸

기다리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나중엔 아이가 크면 호스트가 되어보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

 

 

이 감동을 함께하고 싶어서 나와 취향이 비슷한 두 동생들에게 선물했다

두 동생들도 좋은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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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밤이 깊어서야 겨우 퇴근을 했고, 공부를 마쳤고, 집안일을 끝냈습니다.

오늘 하루는 얼마 남지 않았고 몸은 지쳐있겠죠.

하지만 잠깐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나 자신에게 선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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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보면서

차 마시는 시간도 여행왔다 생각되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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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 아이가 너무도 사랑하는 겨울왕국

태교할 때 겨울왕국을 봐서 그런가

집에서 100번도 넘게 보고 음악, 대사도 외울 정도로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요런 애니메이션 또 안나오나 기대하고 있던 찰나

코코의 상영 전 20분 울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를 서비스로 보여준다는

얘기를 듣고 개봉하기를 기다렸다

 

 

 

 

역시나 엘사와 안나는 달라진 옷을 입고 더 이뻐졌고

울라프와 스벤은 더욱 귀여워졌다

크리스토프는 그대로....ㅋㅋ

 

 

울라프가 크리스마스의 전통이 없어 슬퍼하는 엘사와 안나를 위해

마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각 집의 전통을 모아오던 길에

사고가 나고 그 안에서 서로의 끈끈함을 느끼게되는 내용

그리고 엘사와 안나만의 크리스마스 전통을 찾게 되는 내용이다

 

좀 더 일찍 개봉해서 크리스마스때 봤으면 더 의미있을 것 같았다

 

 

 

 

 

 

 

 

 

서비스 영상이지만 겨울왕국만의 마법이 영상화되는 그 장면과

디즈니 특유의 뮤지컬도 20분이 너무 짧아서 아쉬울 정도로

볼때마다 벅차고 아름답고 들을 때마다 즐겁고 감동적이다

 

 

올레tv로 스트리밍되면 꼭 소장해야겠다

또 100번은 넘게 돌려봐야겠지만 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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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해 줄 사람이 있을까?"

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며 봤던 영화

 

 

 

디즈니와 픽사 에니메이션은 빠지지않고 챙겨보는데

이번엔 서비스 영상까지 붙어서 나온다길래

5살 딸 아이와 꼭 봐야지 했었다

 

 

 

 

 

코코 영화를 5살 아이가 이해하는건 기대하지 않았고

겨울왕국과 코코까지 붙어있어 긴 런닝타임을 버텨줄지가 관건이었다

 

역시나 중반부에 가자 집에가고 싶다....

해골이 나오자 무섭다고 울어서 품에 안고 끝까지 봤다

 

품에 안고봐서 인지 감동이 배가되고 애뜻해서

마지막엔 울면서 봤다

 

 

 

영화의 배경은 멕시코이다보니 그 나라의 전통에 대해 이해하면서봐야된다

 

 

죽은 자들의 날

: 멕시코에서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를 기리며 그들의 명복을 비는 명절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왠지 우리나라의 제사지내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명절에 제사지낼 때 별 생각없이 했었는데 이걸보니

이 시간 소중하게 생각하고 추억을 떠올려야겠다 생각했다

 

 

 

영상미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고 보는 내내 황홀한 느낌이었다

 

 

사후세계를 저렇게 표현하다니!!

정말 그 무궁무진한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우리나라의 사후세계는 최근 신과 함께 영화가 있는데

그걸 보고 코코를 보니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게 신선했다

 

두 영화를 비교하면서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사후세계를 여행을 떠나는 출입국 관리소 처럼 표현한 것과

얼굴 스캔을 해서 제단에 사진이 있고 없고에 따라 죽은자들의 날에

갈 수 있고, 없고를 결정한다는게 참으로 발상이 대단했고

슬픈 장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픽사 영화들과는 다르게 디즈니스러움이 공존했다고 생각되는 음악!!!!!

 

정말 이 코코가 보면서도, 보고 난 후에도 잔잔함이 남는 건 단연 음악때문일 것이다

 

 

디즈니 영화는 보고나면 항상 그 O.S.T를 들으며

그 감흥에 젖어 보내고 음악만 들어도 그 장면이 떠오른다

픽사도 BGM이 좋지만 그정도까지의 감동은 적었는데

이번 코코는 정말 영상, 스토리, 음악 모두가 맘에 들었다

인사이드 아웃 이후 간절히 기다리던 

픽사의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아이때문에 더빙으로 봤는데 디즈니는 더빙, 자막 둘다봐도 매력있다

더빙도 우리나라 뮤지컬 배우가 직접 불러 퀄리티도 높고

미구엘의 목소리도 너무 청아하고 이뻤다

나중에 자막으로도 다시 보고싶다

 

 

마지막 장면

미구엘과 마마코코의 "Remember me, 기억해줘"

 

정말 지금도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고인다

 

 

 

 

 

영화 코코를 보면서 나의 아이도 나를 이렇게 아련하고 그립게 기억해줄까?

또 나를 죽어서도 기억해주고 그리워해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도 누군가를 기억해주고 그리워해줘야지...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이니 기회가 된다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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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0)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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